반응형 Life414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1 압해도에서 돔 낚시 잘하시는 분을 보고 낚시병이 도졌다. 물이 다 들 무렵에 삐드락을 노리는 방파제 낚시. 내 채비엔 입질도 안 하는데 그분 낚시는 던지자마자 입질~쏙! 입질~쏙! 어젠 예순 마리나 잡으셨다니... 옆에 앉아 한 수 가르쳐 주십사 부탁했더니 청갯지렁이로 하지 말고 새우를 끼워보라며 봉지를 밀어주신다. 역시... 새우를 끼워도 내 낚시는 묵묵부답... 매년 여름이면 붕어 낚싯대에 채비만 바꿔 잡어낚시로 쏠쏠한 재미를 봤었는데 내로라하는 붕어 낚시꾼인 내게 바다낚시는 공부 할 게 적지 않아 보였다. 본부로 돌아와 창고에 있는 낚시장비를 모두 꺼내 점검에 들어갔다. 모래사장에서 쓰는 원투대, 잉어 릴대, 루어 릴대...릴 두 개... 맡겨 놓고 가져가지 않은 낚싯대들... 글라스 로드 시절의 .. 2010. 9. 22. 같은 영화 두 번 보기 본 영화를 또 보기... 잘 안 하는 짓이다. 하지만... 기분이 꿀꿀할 때는 일부러 찾아서 보기도 한다. 엄정화가 출연한 두 편의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포스터는 '다음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2010. 8. 26. 오징어와 춤을...6 고무兄은 경찰 헬기를 따돌리고도 계속 고도를 높였다. 서울이 십 원짜리 동전만해지자 급격히 숨이 막혀왔다. 우리 차 옆으로 유성과 인공위성 찌꺼기들이 굉음을 내며 지나갔다. 내가 숨 참는 걸 포기하고 차 밖으로 왝왝 토하기 시작하자 고무兄은 덮개를 작동시키고 산소를 틀었다. "아니 어디를 가시려고 여기까지 올라오셨어요?" "만날 눔들이 있다." "왕박사 연구소로 가신다면서요..." "하도 도청을 열심히 하기에 페인트 모션 좀 썼다." 내비게이션 모니터에 알 수 없는 문자가 뜨기 시작했다. '&..& #%*@ &&&?' 고무兄도 텔레파시로 답했다. 'ㅒ..ㅒ @..@' '^..^ 4## %^^%!!!' '!!!' 우리 차는 알 수 없는 힘에 끌려 광속으로 우주를 가로 질렸다. 나는 정신을 잃었다. '으.... 2010. 8. 23. 감독의 길은 멀고도 험해요...1 만으로 쉰 살이 되는 해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겠다고 천지사방에 떠벌리고 다닌 지 이십 년! 따져보니 올해 일월로 딱 오십 년을 살았구먼요. 이천 년들어 시작한 고무밴드의 기타 든 모습이 아직 몸에 붙지도 않았는데... 이제 슬슬 작품을 내놓으시죠...라는 자신의 압력에 고민 고민...하다 DSLR 카메라 대신 캠코더를 배낭에 넣고 페달을 밟아 한강변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강서 습지생태공원'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생태공원이 작으나마 조성됐지만 아직 인위적인 것 투성이라 이번엔 패스! 제 무기들입니다. HV30과 TRV-15. 하이8밀리 캠코더는 고장 났고. 저 두 양반이 앞으로 저와 고난의 길을 함께 할 것입니다. 아차! 막걸리를 안 뿌려드렸구나. 배우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생태다큐를 찍으려고.. 2010. 8. 2.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0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