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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414

명절 내내 넉넉하시기를...^^ '행복한 집'을 운영하시는 부부십니다. 속을 달래주는 시원한 홍합국물 모듬전... 매년 느끼는 거지만 양력으로 새해가 되어도 설날이 지나지 않으면 해가 바뀐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성탄절부터 계속 되는 새해 축하메시지...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이중으로 인사하며 지내야 할지... 사진은 종로3가 낙원상가에서 종묘로 가는 골목의 왼쪽에 있는 '행복한 집'입니다. 온갖 전과 간단한 식사에 막걸리 한 잔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일찍 마치고 이 집에 가고 싶네요. 고운 명절 되시기를 간절히 비옵니다...^^ 2008. 2. 5.
사람과 사람 * 동광철공소 * 사람과 사람 20년 전. 인천역과 동인천역을 걸어서 오가던 작은 발길이 있었다. 젊음과 삶에 의문을 가득 담고... 기타를 짊어지고 퇴색한 골목을 걷다가 용봉산 자락의 양지 녘을 돌아들 때면 가슴 트이는 황해를 바라보고 한참 서있었다. 2008년. 삶에 대한 수수께끼는 아직 풀지 못했지만 가슴에 담아놓은 인연들은 사람과 사람의 끈에 닿았다. 나는 다시 신포동을 가로 지른다. 여전히 기타를 메고... 2008. 2. 1.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을까?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을까? 추억의 앨범 속에 다 붙여놓지도 않은 시절들이 날 잊지 말라며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난 너희를 잊지 않았어. 잊고 싶은 일들을 애써 숨겼을 뿐이야. 부르튼 손등으로 너희들을 닦아내고 싶었을 뿐이라고. 잘 된다는 건 도대체 어디에 기준이 있는 걸까? 한 줌 쌀을 얻기 위해 머리 쓰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며 중이 된다고 길을 나서버린 어느 놈의 뒤통수를 떠올린다. 하룻밤의 좋은 음식과 향기로운 술이 위안이 될 수 있겠지만 새앙쥐조차 살지 않는 가슴 속에 볕을 들일 수는 없잖아? 삶과 생활의 중간에 서서 양쪽 다 과감히 포기하지 못하는 내가 밉구나. 2008. 1. 29.
본적지에 가다... 그동안 꼭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었던 본적지에 다녀왔다. 가회동 16-8. 어렸을 때 잠시 살았던 곳이지만 결혼하여 분가하기 전의 본적지이다. 아버님 고향이 함경남도 북청이시기에... 세월이 그리 오래 흘렀건만 예전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 현재 사는 분과 연고가 없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양해를 얻어 내부를 사진으로 남겨야겠다. 집밖에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이 집에 살았던 나도 모르는 역사가 적혀있었다. 아버님은 이미 고인이 되셨으니 여쭤볼 길도 없고... 전에 내가 구상한 이야기에 명성황후가 나오시는데... 신기한 인연이로다. 김형태가옥(金炯泰家屋) 서울시 민속자료 제30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16-8, '99. 7. 10일 지정. 관리자 : 김형태,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만.. 2008.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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