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Life/Writing44 손바닥소설 - 식당 1. 음악 하던 내가 식당을 차렸다. 물려있던 주식이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모두 처분했다. 기타 가르치는 일도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뭐 하며 살까... 생각하다 길가에 붙은 작은 밭을 샀고, 내가 살 집도 필요해서 용도변경하고 작은 집을 지었다. 노느니 용돈이라도 벌자는 생각에 간판을 올렸다. '식당' 프라이팬에 대패삼겹살을 굽고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으로 신김치를 구워 원하는 손님에겐 소주 반 병과 함께 내놓겠다는 메뉴 (전부터 생각해 놓은) 가 있었지만, 메뉴판을 만들지 않았다. 2. 지나가던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들어온다. 가게안을 두리번 거리며 뭘 먹을 수 있나... 둘러 보다, 메뉴판이 없다는 걸 눈치 채고 말을 걸어 온다. 「뭐 먹을 수 있어요?」 「제가 만들 수 있는 거요.」 3. 동네 사람들은.. 2023. 12. 5. [손바닥 소설 Palm Novel] 203호 Room 203 201호 왜 자꾸 만져? 히히 씨발놈 히히 202호 그래서 내가 뭐라 그랬어? 바로 오랬잖아! 아이 씨발! 어떻게 바로 와. 돈 받았는데. 도로 주고 오면 되지. 야 이 씨발놈아 니가 할 소리야? 203호 그냥 우리 같이 죽자. ? 같이 죽자고! 오빠 왜 그래애... 204호 집에 들어오다 문밖으로 새는 소리가 하도 크길래 잠깐 들었는데 정말 다양하다. 아니 뭐 하는 사람들이 사는데 대화가 이런 걸까? 씨발놈은 남자한테 하는 소린데... 음... 원룸 2층 계단을 올라오면 문이 있고 문을 열면 문이 네 개 있다. 닭장. 복도에 서 있으면 문 안에서 나는 소리가 새어 나온다. 어흐어흐어흥... 호랑이를 키우나? 여자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여자를 때리나 보다. 파파고 번역 201号 なんで何度も触るんだ.. 2020. 8. 25. [웃기는 작가 '빵무늬' Funny writer, "Bread pattern." 2] 성공하는 시놉시스 쓰는 법! 공모전 수상, 투고 성공하는 시놉시스 특징은?! 비스트로녹스 ① 처음 간 동네에서 자기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고? 이렇게 한 줄 쓰고 덮어 놓은게 몇 달째인지... 반듯하게 놓인 노트와 뾰죡하게 깎은 연필. 언제라도 앉기만 하면 되는데... 머리 마르면 밖에 나갈 거야. 레인코트... 검은 거? 빨간 거? 바깥 구경 못 한 옷에서 곰팡내가 났다. 코트 자락 끝에 작은 상자가 끌려 나왔다. 퇴직하는 날 택시 안에서 주운 상자. 손에 쥐고 있다가 그냥 가지고 내렸는데 여기 있었네. 술이 많이 됐었지. 상자를 흔들어 봤더니 달그락 소리가 났다. 뭐지? 셀로판테이프를 떼고 상자를 열었다. '해독제는 dead1124@ghost.com'이라 쓰인 포스트잇과 작은 주사액 병이 들어있었다. 해독제? 주사액 병 라벨에도 글씨가 쓰여 있었다. 'Vistronox'.. 2020. 8. 11. [웃기는 작가 '빵무늬' Funny writer, "Bread pattern." 5] 웹소설 작가 되는 법 총정리! How to be a web novel writer! 전에 '장어연'이란 소설을 신춘문예 공모에 보낸 적이 있었다. 무안에서 지낼 때 쓴 소설인데 이런 스타일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던 거다.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으니 미역국 한 사발 마신 거고. 웹이라는 가상공간이 이미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은 걸 실감하지 못하는 세대는 지금도 아날로그 세상에서 지내거나 남들 다 하는 SNS 정도만 하면서 지낸다. 나도 그런 부류에 가깝지만, 책은 꼭 종이로 된 걸 산다. 연필로 밑줄 치는 재미도 있고, 다른 이에게 드릴 수도 있으니까. 킨들 같은 E-Book 리더도 있지만, 백라이트가 없는 옛날 제품이라 거의 안 쓴다. 웹에 통기타 기초 강의 다 만들어서 올리고 나면 겨울쯤 되겠지. 고구마 쪄놓고 그동안 구상해두었던 소설과 새 소설을 쓰자. 빵무늬 님이 어떻.. 2020. 7. 31.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