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오른쪽에 있는 분이 태안에서 교사로 계시는 조석호 선생님.
조 선생님이 몇 년 전에 베누스토의 김기인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지요.
그때만 해도 우쿨렐레가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때였고
저도 이 악기가 가진 가능성을 잘 알지 못했어요.
처음 접해본 악기가 내는 앙증맞은 소리와 기타보다 간단한 4줄 시스템은
오랫동안 기타를 쳐 온 제게도 신선한 매력이었습니다.
김 선생님을 처음 뵌 날
아래 사진에 있는 소프라노 우쿨렐레를 제게 선물로 주셨지요.
4번 줄이 고음(High-G)이라 기타에 익숙한 저는 고개만 갸우뚱거리고 있었습니다.
한참 지난 후에 이 악기가 내는 소리의 진가를 알게 되었지만...
Famous FS-1
태안 볏가리 마을에서 음악회를 하던 해, 또 하나의 우쿨렐레를 선물 받았습니다.
콘서트 우쿨렐레를 하나 구해야겠다고 하니
조 선생님께서 선뜻 내주신 와일드우드 콘서트 모델.
4번 줄에 끼우는 Low-G 스트링도 함께 주셨지요.
그때부터 슬슬 우쿨렐레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우쿨렐레에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Gomuke-1"
"Gomuke-2"
Wildwood WUK-10S
위의 두 화면은 "우쿨렐레 사랑모임'이란 영화의 장면들입니다.
우쿨렐레를 통한 나눔과 사랑을 잔잔하게 모임 위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사람이 모이고 움직이는 데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딛고 세상에 음악의 아름다움을 꾸준히 알리시는 분들께 큰 박수를 올립니다.
(독립영화를 아끼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꼭 보세요^^)
배우기 쉽고 언제 어디서나 연주할 수 있는 악기
산에 오를 때도 바다를 건널 때도 가볍고 들고 갈 수 있는 악기.
우쿨렐레로 여러분의 인생에 맛소금을 살살 뿌리심이 어떨지요?
참고로...
오늘의 뮤비...
Israel Kamakawiwo'ole - 'Somewhere Over the Rainb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