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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워서 머리가 터질 것 같다...
해가 비치지 않는 곳으로 떠나야 해.
작년에 해가 뜨지 않는 곳을 찾아간 또또(우리 집 강아지 이름)는
햇빛을 무척 싫어했다.
제 갈빗대보다 두꺼운 쇠사슬을 물어뜯고 튀어나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면
제대로 찾아간 게 틀임 없어!
머릿속에 들어앉은 더위란 놈을 일자드라이버로 파내다
슥슥~거리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믹서의 볼륨이 제 맘대로 움직이는 걸 발견했다.
참! 날이 덥다 보니 별 게 다 지랄이구나...
믹서의 전기를 확 꺼버렸다.
어쭈?
전기를 껐는데도 움직여?
내가 지금 정신이 이상한 거지?
그렇지?
맞지?
본부계단 쪽에서 공기를 찢고 뭔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더워서 새들이 피난오나?
소리가 문앞에서 멈추기에 살짝 열고 내다보았다.
뭔가 쏜살같이 문틈으로 스며들었다.
그것들은 본부로 날아들어와 천정에 일렬로 늘어섰다.
새가 아니잖아?
아니 니들은 여기 왜 온 거야?
더워서?
그중에 한 녀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니들이 여기서 살아라. 나는 집에 간다.
난 번개같이 문을 잠그고 놈들을 안에 가둬버렸다.
계단 손잡이가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4'자를 그리고 있었다.
흐흐...이젠 모든 게 다 움직이는구나.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달려갔다.
언덕길을 뛰어 올라왔더니 온몸이 흠뻑 젖었다.
(역시 더울 땐 운동을 심하게 해야돼요...^^)
새로 구입한 선풍기로 땀을 식히려 스위치를 눌렀는데 돌아가질 않는다.
이거 왜 이래?
당신도 더위 먹은 거야?
분명히 콘센트에 잘 꽂혀있는데...
바람에 땀을 말리면서 버티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샤워를 하기로 했다.
화장실에 들어간 김에 아침에 해결하지 못한 자연과의 대화를 하기로 했다.
한참 트위터를 들여다 보며 땀을 식히고
올해 첫 찬물샤워를 했다.
(우주인의 눈으로 디자인한 화장실 바닥)
앗! 수건을 안 가지고 들어왔네.
별 수 없지 뭐...
대걸레로 닦자.
(위에 걸린 수건은 발수건이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안방으로 이상한 빛 덩어리가 날아들어가는 게 보였다.
아니 어디로 들어온 거야?
창문도 다 닫아두었는데...
안방으로 들어간 놈은 천정에 떠있었다.
요샌 이렇게 작은놈들이 자주 나타나네.
커다란 놈이 나타나야 낑겨 타고 암흑국으로 사라질텐데...
하여튼 이놈이 하루종일 집안에 있었다 이거지?
놈에게 욕을 퍼붓자 놈은 이상한 광선을 발사했다.
광선을 맞은 내 다리가 이상하게 변해버렸다.
실력이 고작 이 정도냐?
음...이 정도야 물파스로 치료해도 되겠군.
배고픈데 밥이나 먹자!
아침에 나갈 때 분명히 문앞에 벗어 놓은 슬리퍼가 식탁 앞에 있었다.
(난 집안 청소를 일 년에 네 번만 하기 땜에 집에서도 신발을 신는다.)
누가 내 식탁을 넘봤을까?
식탁의 모습은 아침과 똑같은데 뭔가 이상하닷!
막내동생이 일 년 동안 아껴 먹으라고 싸준 콩자반의 예쁜 모습.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이상하게 변해버린 내 콩자반.
다른 반찬통에 들어 있던 멸치볶음이 공간이동을 했다.
뭔가 내 반찬통을 건드렸음이 틀림없어!
튜너에 숨겨두었던 비밀 녹화기를 틀어보았다.
이 장비는 녹음이 안 되므로
소리는 만년필로 녹음한다.
역시!
이상한 놈이 왔었군.
다리통 두께 좀 봐라...으하하!
내가 아끼는 멸치젓(이것도 막내동생이 사줬다.)과
30% 혼식 보리밥이 국수 그릇에 함께 담겨져 있는 장면도 나온다.
바보 같은 놈!
국수 그릇과 밥 그릇도 구분 못하다니....쯧!
난 한국공항공사에서 배포한 4색 볼펜미사일로 놈을 없애버리기로 했다.
4색 볼펜미사일은 발사 후 표적에 명중되면 네 번 폭발하여
놈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
미사일에 불을 붙였다.
미사일이 날아가 놈에게 명중했다.
놈은 빈 반찬 그릇에 산산이 분해되어 떨어졌다.
뭐야? 오징어우주인이었군.
맨날 오징어야...씨...소고기우주인이 오면 안 돼남?
오징어젓으로 변한 놈을 안주 삼아 소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오늘은 특별히 니네가 출연하는 영화를 봐주마!
봉제산 기슭의 모처에 비밀리에 자리 잡은 UFO들의 모습.
내가 산에 갈 때마다 이놈들이 따라오는 게 틀림없어.
앞으론 산책할 때도 유에프오킬러를 가지고 가야겠다.
해가 비치지 않는 곳으로 떠나야 해.
작년에 해가 뜨지 않는 곳을 찾아간 또또(우리 집 강아지 이름)는
햇빛을 무척 싫어했다.
제 갈빗대보다 두꺼운 쇠사슬을 물어뜯고 튀어나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면
제대로 찾아간 게 틀임 없어!
머릿속에 들어앉은 더위란 놈을 일자드라이버로 파내다
슥슥~거리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믹서의 볼륨이 제 맘대로 움직이는 걸 발견했다.
참! 날이 덥다 보니 별 게 다 지랄이구나...
믹서의 전기를 확 꺼버렸다.
어쭈?
전기를 껐는데도 움직여?
내가 지금 정신이 이상한 거지?
그렇지?
맞지?
본부계단 쪽에서 공기를 찢고 뭔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더워서 새들이 피난오나?
소리가 문앞에서 멈추기에 살짝 열고 내다보았다.
뭔가 쏜살같이 문틈으로 스며들었다.
그것들은 본부로 날아들어와 천정에 일렬로 늘어섰다.
새가 아니잖아?
아니 니들은 여기 왜 온 거야?
더워서?
그중에 한 녀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니들이 여기서 살아라. 나는 집에 간다.
난 번개같이 문을 잠그고 놈들을 안에 가둬버렸다.
계단 손잡이가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4'자를 그리고 있었다.
흐흐...이젠 모든 게 다 움직이는구나.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달려갔다.
언덕길을 뛰어 올라왔더니 온몸이 흠뻑 젖었다.
(역시 더울 땐 운동을 심하게 해야돼요...^^)
새로 구입한 선풍기로 땀을 식히려 스위치를 눌렀는데 돌아가질 않는다.
이거 왜 이래?
당신도 더위 먹은 거야?
분명히 콘센트에 잘 꽂혀있는데...
바람에 땀을 말리면서 버티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샤워를 하기로 했다.
화장실에 들어간 김에 아침에 해결하지 못한 자연과의 대화를 하기로 했다.
한참 트위터를 들여다 보며 땀을 식히고
올해 첫 찬물샤워를 했다.
(우주인의 눈으로 디자인한 화장실 바닥)
앗! 수건을 안 가지고 들어왔네.
별 수 없지 뭐...
대걸레로 닦자.
(위에 걸린 수건은 발수건이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안방으로 이상한 빛 덩어리가 날아들어가는 게 보였다.
아니 어디로 들어온 거야?
창문도 다 닫아두었는데...
안방으로 들어간 놈은 천정에 떠있었다.
요샌 이렇게 작은놈들이 자주 나타나네.
커다란 놈이 나타나야 낑겨 타고 암흑국으로 사라질텐데...
하여튼 이놈이 하루종일 집안에 있었다 이거지?
놈에게 욕을 퍼붓자 놈은 이상한 광선을 발사했다.
광선을 맞은 내 다리가 이상하게 변해버렸다.
실력이 고작 이 정도냐?
음...이 정도야 물파스로 치료해도 되겠군.
배고픈데 밥이나 먹자!
아침에 나갈 때 분명히 문앞에 벗어 놓은 슬리퍼가 식탁 앞에 있었다.
(난 집안 청소를 일 년에 네 번만 하기 땜에 집에서도 신발을 신는다.)
누가 내 식탁을 넘봤을까?
식탁의 모습은 아침과 똑같은데 뭔가 이상하닷!
막내동생이 일 년 동안 아껴 먹으라고 싸준 콩자반의 예쁜 모습.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이상하게 변해버린 내 콩자반.
다른 반찬통에 들어 있던 멸치볶음이 공간이동을 했다.
뭔가 내 반찬통을 건드렸음이 틀림없어!
튜너에 숨겨두었던 비밀 녹화기를 틀어보았다.
이 장비는 녹음이 안 되므로
소리는 만년필로 녹음한다.
역시!
이상한 놈이 왔었군.
다리통 두께 좀 봐라...으하하!
내가 아끼는 멸치젓(이것도 막내동생이 사줬다.)과
30% 혼식 보리밥이 국수 그릇에 함께 담겨져 있는 장면도 나온다.
바보 같은 놈!
국수 그릇과 밥 그릇도 구분 못하다니....쯧!
난 한국공항공사에서 배포한 4색 볼펜미사일로 놈을 없애버리기로 했다.
4색 볼펜미사일은 발사 후 표적에 명중되면 네 번 폭발하여
놈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
미사일에 불을 붙였다.
미사일이 날아가 놈에게 명중했다.
놈은 빈 반찬 그릇에 산산이 분해되어 떨어졌다.
뭐야? 오징어우주인이었군.
맨날 오징어야...씨...소고기우주인이 오면 안 돼남?
오징어젓으로 변한 놈을 안주 삼아 소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오늘은 특별히 니네가 출연하는 영화를 봐주마!
봉제산 기슭의 모처에 비밀리에 자리 잡은 UFO들의 모습.
내가 산에 갈 때마다 이놈들이 따라오는 게 틀림없어.
앞으론 산책할 때도 유에프오킬러를 가지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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