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마다 색이 다르고
모니터도 다르고
휴대폰도 다르고
도대체 어떤 게 표준인지.
같은 사진을 띄워놓고 비교해 봤더니 많이 다르다.
맨 위가 레노버 노트북 TN - 시푸르둥둥한 청색 계통.
바로 밑이 레노버 10인치 윈도 패드 IPS - 애플같이 노란색 계통.
그 오른쪽이 레노버 7인치 안드로이드 패드 IPS - 위와 색감은 비슷하고 좀 더 밝다.
맨 아래가 삼성 J7 Super AMOLED - 청색 붉은색이 많아서 진하게 느껴짐.
결론
사진 편집은 레노버 윈도 패드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웹에 올라간 사진 확인은 안드로이드 7인치 패드로.
디자인이나 인쇄 계통 종사자는 예전부터 애플컴퓨터를 써와서
우리가 윈도 PC에서 보는 색과 다른 색을 보고 있었다... 가 맞다.
아이폰을 쓰다가 삼성폰으로 왔더니 색깔이 진하게 보였다... 맞다.
IPS 패널을 쓰지 않은 모니터는 각도에 따라 명암이 달라진다... 맞다.
그래서 정신이 없다.
윗 사진들은 녹색과 청색에서 확장된 색을 보여준다는
AdobeRGB가 정말 그럴까? 궁금하여,
청색, 녹색 계통의 문구를 모아놓고 카메라에서 색공간을 바꾸어 찍은 것이다.
맨 아래 형광펜을 보면 sRGB가 녹색에 가깝고
AdobeRGB는 연두색에 가까운 걸 알 수 있다.
(내 눈이 이상할 수도 있음)
그럼 어디서 어떻게 편집하란 말이냐?
보는 환경이 다 다른데...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찍어주는 카메라를 정하고
집에서 혼자 볼 경우건
인쇄해서 책을 만들 것이건
모니터를 통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손보겠지.
그러면 결국 내가 촬영했을 당시의 색감을 내주는 모니터가 필요할 것이고
그 모니터에서 보여준 색대로 인쇄하거나 상영을 하면 되는데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의 표준이 있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롭게 정의되어 퍼지고 있는 기술이 있기때문.
답답해서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할 때 뭘 써야 하나 찾아보니
99% AdobeRGB. 100% sRGB. 95% DCI-P3를 내세우고 약진하는 모니터가 있더란 말씀.
벤큐 SW240인데 50만원이당.
좀 더 크고 기능이 많은 모델도 있는데 그건 돈 문제.
사진이나 영상을 직업으로 또는 내 모니터 색과 인쇄된 색을 비슷하게 맞추고 싶어요
라는 욕구가 있다면 얼른 사다가 써볼 것.
SW시리즈의 상급 모니터엔 후드 포함, SW240은 별매.
일단 큰 책상 생기기 전까지는 지금의 장비로 버틸 것.
전에도 스탠드 불빛이 모니터에 닿지 않게 달력 종이로 가리고 썼었는데
SW240 후드 모양 보고 집에 있던 A4 크라프트지 두 장으로 만들었다.
아~주 좋다.
그런데 눈이 부셔. ㅜㅜ
스탠드 불빛이 닿는 곳이 반사가 심해서 문구점에 파는 검정 판지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종이 두 장 더 접어서 가림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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