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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담은 피클이 아직 남았으므로
올해는 피클을 담지 않습니다.
오이는 자라는 대로 이웃과 나누고
고춧대에 붙은 노린재만 잡아줍니다.
여름이 무르익자 어느 날부터 절로 붉어지더니
이제 농염한 색으로 변하네요.
밥 위에
어제 만든 모둠 채소 볶음과
케첩과 마요네즈 뿌린 오이
치즈를 올린 달걀부침을 올렸습니다.
훌륭한 안주 겸 식사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뮤비...
Michel Polnareff - 'Love Me, Please Lov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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