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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 형님께서 피망을 한 보따리 주셨습니다.
여태까지 피망은 저랑 그리 가까운 채소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색은 정말 마음에 들지만
맛은 항상 물음표가 몇 개쯤...
열 개가 넘는 색색의 피망.
일단 김치냉장고에 넣고
하나씩 다른 방법으로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노란색을 생으로 먹어봤습니다.
음...
달콤해서 소주 안주로도 좋군요.
조금 더 매워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청양고추와 피망을 교배하면 어떨까...
상상도 해봤습니다.
오늘의 뮤비...
Bob Brozman - 'Highway 49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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