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일기
20200507 - 휴업 74일째.
Gomuband
2020. 5. 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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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안 쓰고 그냥 잔 날은 뭔가 복잡한 사연이 있는 날이야.
술 퍼마시고 들어와서 쓰러져 잤거나 극도로 피곤하거나.
'구글 포토'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후로는
휴대폰 사진은 자동으로
카메라 사진은 앨범으로 정리해서 올리니까
사진 정리하는 일이 많이 줄었어.
구글 포토는 자동으로 '추억 속 오늘'이란 추천 사진이 뜨는데
그 게 내 약한(?) 감성을 건드리는 일이 많네.
일부러 꺼내서 이야기할 필요 없지만 기억해야 될 일들.
지금은 연락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
......
다양한 추억이 올라오는데,
기계가 자동으로 하는 일이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추천을 꺼놓자니 그 건 싫고.
추억이 아름다운 것만 있다면?
정말 좋을 거야.
난 안 그런데...
난 속 상한 일이 더 많아.
뭐... 죄진 게 많으니까 그렇겠지.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녹음실을 만들었었지.
아날로그 시대의 끝자락이라 릴 테이프 머신도 있었고
한쪽엔 디지털 장비도 있어야 했던 시절.
그래도 밥 굶지 않고 잘 살았고
여기서 'The Gomuband'가 탄생했으니
우리 건물주 어르신 내 장비 모조리 인수하셔서
기념관으로 남겨 놓으셔야 했는데...
대대손손 입장료 받으시며 살 수 있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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