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날 때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음악이 좋아서
한참을 그냥 앉아있던 적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영화 중간에 넣은 주인공 관련한 테마음악이 히트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관객들 마음이 몽실몽실해졌을 때 흐르는 엔딩 타이틀이 가장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잔잔한 음악영화의 설정은 대부분 가난한 음악가와 그의 이성 친구, 주변과의 갈등구조로 되어있는데,
이 구조를 그렇게 여러 번 반복해서 봤는데도 한 번도 싫증이 나질 않으니 이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음악이 달랐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영화가 개봉하면 책, 연극, 뮤지컬, 음악, 공연이 동시에 시장에 깔리지만,
옛날에는 영화음악 음반이 나올 때까지 그 영화가 히트하기를 기원하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함께 영화 보러 갔던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영화에서 받은 감성을 편지지에 적어 음반과 함께 선물했을 때의 기분.
극장에도 맘대로 못 가는 시대...
쓸쓸한 마음, 음악으로 달래봅니다.
영상 밑에 곡명이 있어서 옮겼습니다.
Song List
(00:00:00) 01 Only Hope (워크 투 리멤버 OST, 2002)
(00:03:49) 02 See You Again (분노의 질주: 더 세븐 OST, 2015)
(00:07:53) 03 Never Enough (위대한 쇼맨 OST, 2017)
(00:11:19) 04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첨밀밀 OST, 1996)
(00:15:13) 05 人生のメリ-ゴ-ランド / Jinseino Merry-Go-Round (인생의 회전 목마)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2004)
(00:18:45) 06 Those Bygone Years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OST, 2011)
(00:25:10) 07 How Long Will I Love You (어바웃 타임 OST, 2013)
(00:27:40) 08 All Of The Stars (안녕, 헤이즐 OST, 2014)
(00:31:32) 09 To Find You (싱 스트리트 OST, 2016)
(00:34:28) 10 Way Back Into Love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OST, 2007)
(00:39:06) 11 서쪽 하늘 (청연 OST, 2005)
(00:42:51) 12 あの夏へ / Ano Natsue (어느 여름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2001)
(00:45:29) 13 いのちの名前 / Inochino Namae (생명의 이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2001)
(00:49:46) 14 가리워진 길 (1987 OST, 2017)
(00:53:04) 15 인연 (왕의 남자 OST, 2005)
(00:57:32) 16 City Of Stars (라라 랜드 OST, 2016)
(00:59:59) 17 Summer (기쿠지로의 여름 OST, 1999)
(01:02:27) 18 君をのせて / Kimiwo Nosete (너를 태우고) (천공의 성 라퓨타 OST, 1986)
(01:06:28) 19 말리꽃 (청연 OST, 2005)
(01:11:18) 20 함께 (Grow: 인피니트의 리얼 청춘 라이프 OS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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