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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비 오는 날마다 자주 보게 되는 장면이 있어요.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탈 때는
자기가 쓰고 있던 우산의 빗물을 털고 잘 접은 다음 타야 하는데,
빗물을 만지는 게 싫은지 아니면 빗물이 자기 옷에 묻는 게 싫은지
그냥 자기 옷에서만 멀리 떨어트린 채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덕분에 차 안은 젖은 우산에 닿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간격을 두고 서게 되고,
차 안은 뚝뚝 떨어져서 서있는 사람들 때문에 더 좁아집니다.
뭐 저 혼자만 불편한 광경이라고 느낀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들고 있는 우산이 어깨나 옷에 닿았던 분 중에는
불쾌함을 참고 말 안 하고 넘어가신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옛날에도 그랬을까요?
물론 그랬었겠죠.
다 제 탓입니다.
알면서도 가르치지 않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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