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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가기 전, 청주에서 그룹으로 일할 때
주방장이 야마하 FG-150이란 통기타를 갖고 있었는데
크기가 아담하고 소리가 좋아서
한 대 더 있던 제 일렉기타와 바꿨지요.
그런데...그 기타의 문제점은
통기타 줄을 끼우면 넥이 심하게 휜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정해도 안 되기에 일렉기타 줄을 걸고 그냥 놔두었지요.
곡 카피할 때 쓰면서 오~래 함께 했습니다.
사운드홀 밑엔 제가 꾸렸던 밴드 이름을 써넣곤 했는데...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녹음실에 온 잘 아는 학생이 기타에 관심을 보이기에
연습하라고 빌려줬는데...
나중에 돌려받으려고 연락을 하니...
버렸답니다...ㅠㅠ
그게 얼마나 유명한 올드 기타인지 몰랐던 거죠...
나중에 야마하에서 초창기 모델들을 다시 만들었지만
소리는 똑같이 재현할 수 없었어요.
잘 마른 나무에서 울리던 소리...
쟁쟁쟁...
오늘의 뮤비...
Yamaha FG150 Red Label Japan Vi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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