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곰플레이어 화면 촬영
비가 계속 오시고 바람도 부시고
하늘의 처분을 기다리는 사람은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를 계속 봅니다.
어제는 '코러스'
음악영화는 언제 보아도 좋아요.
삼일이가 간 게 섭섭해서
늦게까지 한잔하며 영화보다 잠들었지요.
아침 8시쯤 바람이 슬슬 불더니 비가 세차게 오셨습니다.
드디어 그분이 오신 거죠.
이번엔 서쪽에서 몰아쳐 주셨습니다.
엊저녁부터 내린 비는 모든 걸 청소하며 내려갑니다.
여기서 내려간 물은 완도에 가면 만나겠지요?
창틀로 물이 스민 자국입니다.
이 정도는 아주 양호한 겁니다.
고구마도 동쪽을 향해 누우셨고
파도 누우시고
부추도 누워계십니다.
판매장 앞에 숨어있다가 바람에 들킨 분들.
물이 닿은 자리는 짚이 드러납니다.
흙집...비가 많이 오는 곳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분은 멀리 올라가시고 푸른 하늘이 살짝 보입니다.
오늘도 그저 그렇게 지나갑니다.
오늘의 뮤비...
Ennio Morricone - "Cinema Paradiso"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