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하러 가다가 살짝 만남의 방 안을 보니
젬마님과 소피아님이 계신다.
ㅋ..혹시 오전부터 지금까지?
오늘은 수경봉 뒤쪽에 미끄러지지 않는 장치를 클립으로 만들어 달다가
봉사시간에 30분이 넘게 늦었다.
얼핏 본 솔바님의 장치를 흉내 내려다 늦은 것이다.
여쭤보고 만들 걸...
솔바님은 벤치에서 봉사하시고...
한 숨 돌리고 기다리고 계신 자매님들께
봉사를 시작했다.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워서인지 손이 벌벌 떨린다.
벌 받는 거야...
함양에서도 봉사하고 왔는데...
봉사시간이 지나고
봉사자들이 모여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9월 강의 시간이 확정되었고
강의가 끝날 때까지는 봉사자가 적긴 하지만
봉사시간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하고...
해가 좀 기울어 볕이 미미해질 때...
솔바님과 작별.
고운 기분으로 사무실로...
봉사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람을 대하는 일은
특히 병든 마음이나 몸을 대하는 일은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기술이 설 자리를 마련하는 게 아닐지...
날이 더워서 건식부항 뜬 자리가 잘 아물지 않는다.
수경요법봉사의 답례 비슷하게 받은 부항이었는데...
솔직히 좀 내키지 않았다.
곪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신장 쪽에서만 진물이 나왔다고
별로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는데...
부항 뜨고 시력이 떨어져서 오늘까지 고생이다.
우연하게 겹친 지 모르지만...
신장과 귀가 같은 계열이었던가....
아무튼...
오늘도 보람찬 하루...
모두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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