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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이 대통령후보였던 때...
누군가 내게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는 반신반의하는 생각에 묵묵히 술잔만 비웠다.
한동안 얘기를 듣다가 내가 입을 열었다.
"그래 잘 알았다. 내가 그를 지지하마.
대신...
비뚤어지게 정치하면 탱크 몰고 가서 다 쏴버린다."
노대통령 탄핵 때...
난 내가 육사를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직업군인이 되지 않은 것을 후회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난 탱크도 없다.
그 흔한 비비탄 장난감총도 없다.
이제 남은 건 손 때 묻은 기타들뿐이다.
기타는 무자비한 살육의 소리를 내주지 않는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현실과 동떨어진 짓들을 하는데 난 지쳐버렸다.
아직도 어디를 가나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말하는 공무수행자들...
내 아이들을 위해 공공질서를 밟아버리는 부모들...
내놓고 자기 울타리를 지키려 이빨을 드러내는 사람들...
이게 사람 사는 나라인가?
동물과 다른 게 무엇이 있는가?
난 함경도 사람이다.
북청...물장수
작고하신 아버님도 야당을 도우셨다.
핏줄 속에는 반골의 기질이 흐른다.
그 기질로 음악을 하게 하신 하늘의 뜻을
나는 아직도 알지 못한다.
그 기질이 다시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다.
난 한 길을 가야겠다.
10월 중순 이후...
예정된 음악회를 마치면...
어느 후보의 캠프에 뛰어들 것이다.
조용한 사람들의 힘을 끌어내 보겠다.
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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